"스포츠브라 하나 만드는데 거의 1년이 걸렸습니다."
내 가슴에 맞게 조절해서 입을 수 있는 스포츠브라가 있다고?
서포트 강도도 조절이 가능하다고?
C컵, D컵, E컵, F컵, G컵이 입을 수 있다고?
네 가능합니다!

오랜 고민과 아이디어를 접목해 탄생한 서포트 조절형 스포츠브라, 잘만브라 파워컨트롤이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 스토리를 들려드리려 합니다. 생생한 전달을 위해 경어체는 생략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지난 3년간 스포츠브라를 만들면서 해결하고 싶은 문제가 있었다.
1. C컵 이상의 고객님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불편함
컵에 맞추면 둘레가 남고, 둘레에 맞추면 컵이 넘치는 현상.
2. 웨이트, 필라테스, 러닝 등 운동을 병행하는데 서포트별로 스포츠브라를 입어야하는 번거로움.
줄넘기나 점핑같이 가슴 흔들림이 큰 운동을 할 때는 하이서포트를 입어야 한다.
하지만 웨이트같은 운동만 한다면 미디움 정도면 충분하다.
그럼 비싼 돈을 주고 여러가지 스포츠브라를 쟁여놔야 할까?
2가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면 돈도 아끼고 편리함도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잘만브라 파워컨트롤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작되었다.
하이서포트도 되고 미디움서포트도 되는 맞춤형 스포츠브라의 시작이었다.
시중에는 큰 컵을 위해 만들어진 스포츠브라가 여럿 있었다.
대부분이 비슷했는데 둘레를 맞출 수 있는 후크와 어깨끈을 적용한 제품들이다.
다만 뒷면 후크는 너무 속옷 느낌이 강하고 채우고 여는데 불편함이 있었다.
입다 보면 금방 늘어나는 경우도 있다.
어깨끈은 큰 가슴을 지탱하기에는 너무 얇다는 단점이 있었다.
우선적으로, 우리는 후크를 없애고 싶었다.
블루그레인의 스포츠브라는 단순한 속옷이 아니다. 운동할 때 입는 하나의 옷이다.
내 가슴을 보호해주고 운동을 더 편안하게 해줘야 한다. 실제로 입었을 때 자신감도 생긴다.
여러 래퍼런스를 찾아보고 고민하던 중 신발에 종종 사용되는 밸크로가 떠올랐다.
처음에는 밸트를 떠올렸는데 찍찍이와 밸트를 결합하면 둘레 조절이 가능하잖아!? 라는게 시작이었다.
다음으로, 어깨끈이었다.
얇고 가벼운 어깨끈은 큰 컵을 위한 스포츠브라에서는 탈락이다.
탄탄하지만 가벼운 느낌의 어깨끈이 필요했다.
이를 위해 밴딩 부분은 스판 함유량을 늘렸다.
또한 스트랩 두께는 기존보다 1.5배 넓게 제작했다.
또한 입고 벗기 편해야 한다.
이 부분은 프로집에서도 증명했듯이 앞지퍼를 사용해 땀이 많이 나도 입고 벗기 편한 스포츠브라를 완성했다.
C컵이 넘는 가슴을 가진 여성들의 문제를 해결한
밸크로+어깨스트랩+앞지퍼 기능이 완벽히 조화된 스포츠브라의 탄생이었다.
당연히 이런 과정들이 한 번에 진행되지는 않았다. 내 실력이 완벽해 한 두번에 만들었으면 좋았겠지만..
아시겠지만 나는 남자다. 하지만 이제 블루그레인에는 여성 직원들도 있다. 덕분에 제작이 조금 수월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