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TALK] 지금, 나에게 집중하는 삶: 크로스핏터 김경현

  • 24.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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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다섯 번째 인터뷰의 주인공은 작년 크로스핏 촬영을 함께한 김경현님입니다 :)







"지금, 나에게 집중하는 삶" 

'작년엔 운동 좀 할 걸, 내년엔 정말 운동해야지!' 모두가 새해를 시작하면서 하는 말일텐데요. 

조급한 마음에 남들의 기준에 맞춰 무리하게 운동을 하기도 하죠. 


6년 차 크로스핏터 경현님이 말하는 건강한 라이프는 '지금, 나에게 집중하는 삶' 이라고 하는데요. 

느려도 괜찮아요. 남들이 아닌 나의 속도에 맞추어 천천히, 오래 건강하게! 


속도보다는 꾸준함이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야 과거의 나도, 미래의 나도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테니까요. 

과거도, 미래도 결국 지금의 내가 만든다는 것! 


지금 건강해지기 위해 지금 바로 운동하기! :) 내년 이맘 때쯤 달라진 우리를 기대해봐요 :)








간단히 자기 소개를 부탁드려요 :)

안녕하세요! 백발 할머니가 되어서도 크로스핏 하는 게 꿈인 김경현이라고 합니다.



크로스핏을 시작한지는 얼마나 되셨나요?

2018년에 가벼운 취미로 시작했던 것이 벌써 6년이 됐네요!




많은 운동 중 크로스핏을 시작하게 된 계기나 이유가 있다면?

처음 크로스핏을 접하게 된 건 단순한 계기였어요. 

사회 생활을 시작하면서 앉아만 있다 보니 에너지가 남아 돌아서 밤에 잠이 안 오더라구요. 

그래서 무작정 '가장 힘든 운동'을 찾다가 크로스핏을 발견했습니다. 

그 때는 이렇게 끊기 어려운 운동인 것을 모르고 겁 없이 시작했다가 아직까지 크로스핏을 대체할 만한 자극이 없어 계속하고 있네요





크로스핏을 꾸준히 할 수 있었던 크로스핏만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매력이 너무 많은 운동이라 최대한 추려서 말씀드릴게요!



첫 번째! 질리지 않는 운동

보통 한 가지 운동을 6년 했다고 하면 꾸준하고 성실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전혀 아니었어요!

새로운 걸 좋아하고, 도전하는 걸 좋아하고, 반대로 잘 질리기도 했어요.


근데 이런 사람에게 크로스핏이 딱인 것 같아요!

크로스핏은 매일매일 ’WOD: Workout of the Day‘라는 새로운 퀘스트를 주거든요.

사회 생활을 하다보면 하루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르겠는, 그 날이 그 날 같은 지루함에 빠지곤 하잖아요!

이런 삶에 크로스핏을 곁들인다면 매일 매일 오늘의 운동은 무엇일지 기대하는 걸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어요!

한 가지 운동에 정착을 잘 못하시는 분이라면 적극 추천!드려요

 


두 번째, 수련에 끝이 없는 운동

이건 제가 배움이 느려서 그런 걸 수도 있지만.. :(

역도와 체조는 배워도 배워도 끝이 없는 것 같아요! 

더 예쁜 자세, 더 효율적인 방법을 연구하고 고민할 수록 조금씩 개선되는 걸 느껴요.


못 하던 체조 동작을 하게 되었을 때, 오랜만에 PR을 했을 때, 그 뿌듯함은 항상 새롭고 짜릿해요!

이런 행복감을 저만 느끼는 게 미안해서 친구들에게 항상 크로스핏을 추천하게 하는 매력입니다.

 


세 번째! 마음을 치유하는 운동

스트레스를 받거나 가끔 아무 이유없이 동굴에 박히고 싶을 때, 

크로스핏 박스에 가기만 해도 운동하는 사람들이 내뿜는 건강한 에너지 덕분에 어두웠던 마음들이 바로 정화되는 느낌이더라구요!


성인이 되고나서 정~말 객관적으로 힘든 상황이 아니면 타인의 응원을 받는 경우는 많이 없잖아요.

팀 와드할 때 서로 응원하다 보면 별 거 아닌 것 같아도 괜히 힘이 나곤 합니다!


아 그리고 반대로, 와드에 집중하다보면 다른 사람은 하나도 안 보이고 스스로에게 집중이 되는 때가 있어요!

머리 속이 비워지면서 모든 걱정이나 스트레스가 날아가곤 해요!

제가 하루중에 가장 사랑하는 시간입니다!






보통 일주일에 몇 번 운동하시나요?

스케줄에 따라 일주일에 4-6번 정도 하는 것 같아요!




운동을 하고 나서 삶에서 가장 뿌듯했던 순간이 있다면?

크로스핏 덕분에 매일 쉽게 뿌듯함을 느끼고,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을 때도 물론 행복하긴 한데요.

어머니를 모시고 해외여행을 갔을 때, 무거운 짐도 번쩍 번쩍 다 들어드리고 여기저기 잘 뛰어다닐 수 있었던 것이 크로스핏 덕분이었던 것 같아요! 물론 여행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을 이겨낼 수 있었던 멘탈도 크로스핏 덕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





경현님이 생각하시는 ’건강한 라이프‘란?

'지금,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삶이 건강한 라이프라고 생각해요. 

지난 것에 얽매이지 않고, 다가오지 않은 것에 두려워하지 않고 담담하게 현재를 살아내면서, 

다른 사람의 시선이나 사회의 기준에 휘둘리지 않고 나의 목소리를 들을 줄 아는 삶이야 말로 건강한 삶이라고 생각해요! 


크로스핏을 하면서 매일 매일 '지금,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선물받고 있고, 

삶에 어떠한 방해 요소가 생기더라도 크로스핏에서 배운 삶의 자세로 밀고 나갈 수 있는 정신적, 체력적 힘을 기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나만을 위해 했던 소비가 있다면?

최근 했던 가장 큰 소비는 역시 박스 장기 회원권을 등록한 거네요 :) 

박스를 등록하는 것만큼 나를 위한 소비가 있을까 싶네요!




크로스핏 외에도 취미가 있으신가요? 

 맨날 크로스핏 얘기만 해서 '또로스핏'이라고 친구들이 욕하곤 하는데, 사실 저는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 의식도 커서 여러 취미를 시도하기도 해요! 

여러 운동을 시도해보고, 외국어 배우는 것도 좋아하고, 집에서 이것저것 만들어 먹는 것도 좋아해요!

최근에는 수영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크로스핏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어요! 

아 물론, 크로스핏과 병행하고요! 어떤 재밌는 것이 와도 크로스핏을 끊을 수는 없을 것 같아요..!🤣 







경현님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도 궁금해요!

운동과 혼자 있는 시간으로부터 저를 지탱해주는 힘을 얻어요! 

운동을 하다보면 갑자기 세상 모든게 잊혀지고 나에게만 집중하게 되는 신기한 순간이 오더라구요! 

사회에서 어떤 힘든 일이 있었더라도, 누구와 싸웠더라도, 

한바탕 땀 흘리고 나면 별로 대단하지 않은 일처럼 느껴지고, 해결할 마음의 힘도 얻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집에 혼자 있는 걸 매우 좋아하는 집순이라서 집에서 혼자 청소도 하고, 맛있는 것도 해먹고, 빨래도 하고, 영화도 보고 하다보면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 같아요! 열거하다보니 상상만 해도 행복할 것 같네요! :)




크로스핏을 할 때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특히 크로스핏 초보자들에게 팁을 전수해주신다면요?

 저도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아서 조언이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저의 시행착오를 돌아보면 "나의 변화에만 집중하자"는 거예요. 

박스에 처음 나가보면 내 체력이 세상에서 제일 약한 것 같고, 어마무시한 무게를 번쩍 번쩍 들고, 철봉에서 날아다니는 사람들을 보며 기가 죽을 수도 있어요. 몇 달을 해도 나는 언제 저렇게 하나 싶고, 늘고 있는지도 잘 모르겠다고 생각할 수도 있죠. 

그런데 조급하게 하다보면 흥미도 잃고 부상도 생길 수 있는 것 같아요. 제가 그랬거든요😢


 항상 저번 달의 나보다 얼마나 늘었는지, 혹은 늘지 않았더라도 

어제보다 오늘, 운동 오는 발걸음이 얼마나 더 즐거워졌는지만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렇게 한 달을 하면 세 달도 할 수 있고, 1년, 5년도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다보면 느리더라도 몰라보게 달라진 스스로를 만나실 수 있을 거에요! 체력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







이번에 블루그레인과 함께 크로스핏 촬영을 진행했는데요. 촬영은 어떠셨나요?

개인적으로 와드 스냅이나 바디 프로필 촬영은 몇 번 경험했는데 이번 블루그레인 촬영이 가장 재밌었습니다! 

너무 편하게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운동한 느낌이라 촬영하실 때 정말 많이 배려해주셨다는 게 느껴졌어요! 

 날의 행복한 기억으로 오랜만에 운동 동기부여를 제대로 받았습니다 :) 


이렇게 좋은 기회가 생겨 멋진 사진 남겨주셔서 감사하고 욕심을 부리자면, 

계속 열심히 운동하고 있을테니 10년 뒤에도 같이 촬영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



촬영 때 착용하신 블루그레인 제품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보고 싶어요!


사람마다 선호하는 스포츠브라 스타일이 정말 다르더라구요.

제 옷장에만 20개 남짓의 스포츠브라들이 있는데 단연 가장 편했습니다. 


편안한 스타일의 스포츠브라를 몇 개 시도해본 후 기능성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나서는 

고강도 운동에 맞는, 답답하더라도 단단하게 잡아주는 스포츠브라를 선호하는 편이었어요.

 

근데 블루그레인 스포츠브라를 착용해보고나서는 생각이 바뀌었어요! 

잘 잡아주면서도 착용감이 편하고 입고 벗기도 편해서 다시 답답한 스포츠브라로 돌아가기 힘든 몸이 됐습니다 🤣


아 그리고, 크로스핏에 적합하면서도 예쁜 운동복을 찾기가 힘들었는데 촬영 때 입었던 슬리브리스 탑도 너무 예뻐서 

앞으로도 신제품 주시하고 있으려구요! :)






2024년이 시작됐는데요! 작년에 달성한 것과 올해의 목표를 한 가지씩만 말씀해주신다면요?



스내치와 저크 피알을 소소하게 했구요.. 블루그레인 촬영도 달성으로 쳐주시나요..?🤣

올 해는 수영을 마스터 하고 싶고! 피알도 많이 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운동 외적으로는, 작년에 업무를 크게 바꾸어서 올해는 직무 역량을 갈고 닦으면서 일할 때 필요한 외국어도 배우려고 해요!






올 한 해를 잘 보낸 나에게 한 마디를 해준다면?


개인적으로 2023년은 저에게 많은 변화가 있었던 한 해였습니다. 

스스로에 대한 치열한 고민을 했고 그 과정에서 힘든 때도 많았습니다.


그러면서 이전보다 크로스핏을 열정적으로 하진 못했던 것 같아요. 

그래도 그동안 이미 습관이 되어버린 덕분에 아예 놓지는 못했고, 그 작은 시간들이 모여 힘든 시간을 이기게 해준 것 같아요!


크로스핏하는 백발 할머니 돼야 하니까 2024년도 다치지 말고, 행복하게,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잠 잘 자면서 

지금처럼 재밌게 크로스핏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블루그레인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bluegrain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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